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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철모 화성시장 예비후보, 군 후배 폭행 해명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8-04-20 19:16 KRD2
#서철모 #예비후보 #화성시장 #경기도당 #네거티브

크게 뉘우치고 반성해 후배에 죄송

NSP통신-서철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서철모 선거사무실)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서철모 선거사무실)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경기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서철모, 이홍근, 조대현, 홍순권 4인으로 압축된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가 서철모 예비후보의 범죄 기록을 문제 삼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서 예비후보가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어떤 대응방법을 가지고 있는지 그에게 직접 들어봤다.

-경기도당이 19일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운영하는 밴드에 공정한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어떤 근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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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천배제를 위한 근거 없는 비방이 있었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네거티브가 심했다. 제가 공천에 탈락한다는 루머도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공관위 위원들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바른 판단을 내렸고 당의 화합과 선거승리를 위해 민주당 룰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 다른 예비후보들이 폭력전과를 문제로 삼고 있다. 혹시 소주병으로 사람을 찔렀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

▲그 일은 13년 전의 일이다. 제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군대 선·후배가 한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다가 의견대립으로 싸움이 벌어져 그 중 한 후배가 전치 2주의 치료를 요하는 두피열상의 상해를 입었다.

전치 2주면 살짝 긁히고 부어오른 정도의 상처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분위기가 그래서 그 자리에서 화해하지 못하고 헤어졌고 다음날 그 후배가 억울했는지 고소를 하게 된 것이다.

결과를 떠나 다 제가 잘못한 일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후배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왜 후배와 다툼이 있었나. 상황을 설명해 달라

▲공사 졸업 후 장교였던 저는 동료들과 김대중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다. 그 후로 선배와 동업을 해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축하하러 온 군대 선·후배들과 군대 기수가 우선이냐 나이가 우선이냐 하는 언쟁을 벌였다.

술잔이 돌고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자 후배가 “이 따위 밥집이나 하려고 옷 벗었냐”며 푸념을 하기에 진담반 장난반으로 한 대 쳤는데 후배가 기분이 나빴는지 “또 쳐봐”해서 다시 치는 과정에서 병이 깨졌다.

당시 저도 깜짝 놀라고 당황했다. 바로 사과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그 후배 보고 잘못했다고 분위기를 몰아갔고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화해를 못했고 나중에 송사가 벌어졌다.

젊은 시절 혈기가 넘쳐 일어났다. 모두 제 잘못이다. 바로 사과하지 못한 점 후배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일을 겪고 크게 뉘우치고 조심해서 그뒤론 그런 일이 없었다.

-그래도 벌금 500만원이면 적은 금액이 아니다. 죄질이 나빠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꼭 그렇지는 않다. 검사가 저를 부르더니 그냥 약식기소로 벌금을 낼 것인지 아니면 정식 재판을 청구할 것인지 물었다. 당시엔 식당 운영을 하고 있어서 시간도 없고 변호사 비용도 만만치 않아 그냥 벌금을 내는 걸로 마무리 했다.

-지금 폭력전과가 있는 시장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거에 제가 잘못한 일이고 화성시민이 잘 판단할거라고 생각한다. 알권리 차원에서 범죄경력을 공개했다. 다만 한 가지만 가지고 된다, 안 된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치명적인 결함이었다면 당이나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자격을 주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상대후보가 집요하게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면 화성시민의 지지를 절대 받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경선 동안 선거운동은 어떻게 할 건가

▲우리 당의 화합과 단결, 경선의 공정성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정도를 걷겠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고 당의 화합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우선은 사실을 바로잡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다.

-고발이나 고소를 할 것인가

▲이미 조대현 예비후보자 측근 2명을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악의적인 사실왜곡으로 지금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추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성시장선거 4개 캠프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원팀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 후보를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화성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임을 믿고 선거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화합해 승리를 이끌어낼 것이다. 감사합니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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