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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에 위치한 한 무허가 음식점 주변에 대량으로 불법 매립돼 산림보호단체 회원들에 의해 적발된 건축폐기물. 사정당국의 조사가 시급하다. (박미화 기자)

(경기=NSP통신 박미화 기자) =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 입구 일대가 무허가 음식점 건물들과 무단투기된 쓰레기들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에 버려진 천막 등 쓰레기들은 본격적인 여름 행락철을 맞아 등산로 유원지를 찾는 행락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 일대 무허가 음식점 주변에 엄청난 량의 건설폐기물까지 무단 매립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정당국의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7일 취재팀이 찾은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 입구 유원지 일대에는 여러채의 무허가 건물과 천막,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주말이면 등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 입구 일대에 판을 치고 있는 무허가 음식점들. (박미화 기자)

이들 무허가 건물중 대부분 빈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었으며 일부 무허가 음식점들이 남양주시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웃는 듯 계속되는 벌금부과에도 아랑곳없이 버젓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게다가 현장 취재 결과 건설폐기물까지 대량 매립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일대는 무허가 음식점들의 천막과 무단투기된 쓰레기더미들, 건설폐기물까지 어우러져 대규모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 한 무허가 음식점 주변에 불법 매립된 건축폐기물들이 파헤쳐진채 방치돼 있어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관할 남양주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박미화 기자)

건설폐기물들은 지역 산림보호 단체 회원들이 장비를 동원해 파헤쳐 놓은 상태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곳에서 ‘만남의 광장’이라는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박모씨는 당초 폐기물이 매립된 이 지역은 ‘예촌’이라는 카페 자리였으나 식당으로 탈바꿈하면서 목재 건물을 철거하고 조립식 건물을 증축 했다고 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트럭 18대의 분량으로 폐기물이 발생해 반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입구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 더미들속에 시멘트와 폐목재 폐비닐 등이 가득하다. (박미화 기자)

그러나 식당이 들어선 가건물 주변에는 건축폐기물들이 대량 매립돼 있어 폐기물 매립과 관련한 사정당국의 조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관할당국의 관리 소홀이 이같은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고발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할 남양주시는 그러나 수년동안 형식적인 벌금 부과만 반복하고 있고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남양주시 도시과 풍양출장소 문경석 팀장은 “건설폐기물 담당은 도시과가 아니라서 답변을 할 수 없다”며 “일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바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수락산 별내면 등산로입구 계곡이 무허가 음식점들이 설치한 불법 천막들로 가득차 있다. (박미화 기자)

bmh2346@nspna.com, 박미화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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