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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자동차부품 ‘단가 후려치기’ 의혹…대구시민단체, 진상파악 나서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8-06-18 18:59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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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지역업체 대부분 손보사와 계약 체결 없어’…‘근거없는 부품대금 5~9% 공제로 손보사 ‘갑질’ 일심아’

NSP통신-지난 4월 4일 청와대에 제기된 손해보험사 자동차부품 단가 후려치기 국민청원 캡쳐 (김덕엽 기자)
지난 4월 4일 청와대에 제기된 손해보험사 자동차부품 ‘단가 후려치기’ 국민청원 캡쳐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부품 ‘단가 후려치기’ 의혹에 대해 대구시민단체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지난 4월 4일 제기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20년전 맺은 계약을 이유로 수리에 들어간 부품값을 5~10%를 떼고, 판매업체에 지급하는 이른바 ‘단가 후려지기’을 자행해 상당수 자동차부품 판매업체가 존폐 기로에 섰다.

이에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18일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판매업계가 전국적 현상으로 지적하면서 손보사에 관련 질의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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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은 “대구지역 업체의 대부분이 손보사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부품값 ‘꺽기’를 자행하고 있다”고 손보사 단가 후려치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대구 A 자동차부품 판매업체 결제내역을 보면 손보사들이 업체가 청구한 부픔대금에서 5~9.93%을 떼고 지급했지만 이유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고, 해당 업체 외에도 대부분의 자동차부품 판매업체가 당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의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자동차 부품값 할인이 계약에 의한 것이라면 불공정 계약일 수 밖에 없고,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20년 이상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이른바 4대 손보사들의 ‘단가 후려치기’ 의혹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불공정 계약 관행을 없애기 위해 관련 손보사에 대한 가격할인 근거 등을 묻은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후에도 ‘단가 후려치기’ 의혹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진상파악과 함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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