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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나비남 프로젝트’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1-09-05 15:50 KRD7
#양천구 #나비남 프로젝트 #복지 사각지대 #김수영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람 살리는 일은 크고 멋진 프로젝트로만 이뤄지는 것 아니다”

NSP통신-지난 8월 30일 김수영 구청장이 신월4동 독거어르신을 방문해 삼계탕과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양천구)
지난 8월 30일 김수영 구청장이 신월4동 독거어르신을 방문해 삼계탕과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가 ‘우리 동네 돌봄단’, ‘나비남 프로젝트’ 등 복지 사각지대 없애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모범으로 조명받고 있다.

이에 NSP통신은 복지 사각 지대 없애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긴급 재난 발생시에는 직접 지휘에 나서며 신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 결과들을 산출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들에 대해 분석해 봤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람 살리는 일은 크고 멋진 프로젝트로만 이뤄지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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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사람을 살리는 일은 크고 멋진 프로젝트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일상에서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양천구는 일찍이 중장년층의 고독과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50~64세 독거 남성의 복지 지원과 사회 재진입을 도왔던 ‘나비남프로젝트’ 등 선제 적인 행정을 펼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나비남(나非男)은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기존 복지시스템에서 소외됐던 고위험군의 중장년층 남성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내기 위한 첫 시도였다.

그리고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노년층이 아닌 중장년층의 고독에 대해 논의됐다. 지금은 성별과 무관하게 중장년 1인 가구에 대해 양천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양천구는 돌봄SOS센터와 백세 건강 돌봄사업으로 양천형 복지시스템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양천구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플러그 등 최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치매 환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지킴이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얼마 전에는 신정 3동의 복지담당 공무원이 국민지원금 지급 관련 계좌 확인을 위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폭염 속에서 10일 이상 끼니도 챙기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는 50대 독거남의 생명을 살린 일이 있었다.

당시 수화기 너머 간절하게 들려온 말은 “주스”라는 한 단어였다. 그 한마디에 평소 김수영 구청장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을 잘 알고 있던 양천구 담당 공무원은 즉시 빠른 판단과 대응으로 독거남의 위험한 상황을 해결했다.

양천구 담당 공무원은 즉시 해당 독거남에 대해 입원 절차를 진행하고 그 후 돌봄 SOS센터를 연계해 주거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오래도록 왕래가 없던 그의 가족을 찾아 관계 회복을 도왔다. 그 누구와도 연결이 없었던 그에게 가족과 사회는 다시 끈을 이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우리는 서로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며 “사회적 고립이야말로 가장 큰 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와 직결되기 때문이다”며 “돌봄과 보살핌을 일방적으로 주고 일방적으로 받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해다. 이런 관계들을 통해 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조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온라인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적 관계 형성이 대세인 요즘이지만, 여름날 삼계탕과 반찬을 직접 독거 가구에 배달하며 그들의 안부를 물었던 것이 자칫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독거남의 생명을 살렸던 것처럼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게는 안부 확인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천구는 구청 행정인력만으로 채울 수 없는 복지 사각지대 공백은 민간의 역할과 참여로 채워나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우리 동네 돌봄단’이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양천구 3개 동(신월1동, 신월3동, 신정7동)이 참여하고 있는데 동별 5명으로 구성된 돌봄단은 복지 사각지대 주민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안부를 확인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준다.

또 여러 가지 개인적 이유로 타인과의 연결이 끊긴 그들에게 안녕을 확인하면서 하나둘 끈을 이어 주고 있다. 이것은 ‘위안의 끈’인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끈’이기도 하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생각이다.

NSP통신-관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임시화장실 설치 및 응급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근 경로당과 복지관 화장실도 개방 했다 (양천구)
관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임시화장실 설치 및 응급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근 경로당과 복지관 화장실도 개방 했다 (양천구)

한편 양천구는 관내 한 아파트 변전실 화재로 천여 세대에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당장 잠잘 곳이 없어진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지 김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통합지원본부를 신속히 꾸리고 살수차를 동원해 생활용수, 생수, 응급 구호 물품를 지원했다.

또 당시 천여 세대의 가장 큰 문제였던 화장실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시화장실 2개소를 설치했고, 인근의 경로당과 복지관 화장실을 개방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재난에 대응 한바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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